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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과 대학생의 이중 고충



   
요즘 신문을 보면서 관심 있게 
읽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최저임금 후유증입니다.
저희 원룸뿐 아니라 원룸촌에 있는 
많은 강원대 학생들이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여 등록금과 용돈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간을 삶의 현장에서
보내고 있는 셈이죠.


  
작년 대비 법정 최저임금 시급이
16.4% 인상한 7,530원이 된 올해.
최저임금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고충을 더 당하고 있습니다.

(출처 : 최저임금위원회 홈페이지 )



 가장 큰 문제는 음식 가격 인상입니다.  

학생들이 자주 가는 대학교 주변 
음식점 가격은 10% 이상 오른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 주변뿐만은 아니겠지요.
저도 가끔 외식을 하다 보면 놀랍니다. 
심지어 20% 오른 곳도 있네요. 



자취하는 학생들은 직접 요리를 해 먹기도
하지만 편의점이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향이 더 많은데요. 
배달음식 역시 값이 오르거나 
배달료가  별도로 되어 있는 곳도 있어
체감 인상 가격은 훨씬 높습니다. 



대학교 내 교내 식당의 음식도 
가격 인상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물론 가격 폭이 크지는 않지만
자취하는 학생들은 아침 점심은
주로 학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는 점점 줄어드는 
아르바이트 자리입니다.

편의점피시방카페 등 영세업체들이
인건비 부담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심야영업이나 영업시간을 대폭 줄이거나
무인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점점 중대형 업체로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2020년 최저임금인 1만 원에 대비하는 것이죠.


  
심지어 최근에는 쪽 알바 자리까지 생겨났고, 
경력자 아니면 알바 자리
구하기도 더 힘들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들도 2군데 이상 뛰어야 하고,
교통비, 허비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남는 게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학생들이 아르바이트해서 
받는 한 달 급여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학업보다는 생활전선에 더 뛰어들거나 
절약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원룸에 자취하는 학생들 중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는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하고 싶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수고하라'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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